2021.09.16 (목) No.27 / 읽으면 똑똑해지는 뉴스레터, Insights.M
트렌드의 의미와 기회를 생각해 보는,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취업준비생 배준석 씨(26)는 최근 플로깅(plogging)에 푹 빠졌다. 매일 저녁마다 집 근처 공원에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다. 배 씨가 플로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5월에 열린 한 플로깅 이벤트에 참여를 하면서부터다. 운동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설명에 ‘일석이조’라고 판단했다. 처음에는 ‘한 번만 가볍게 하자’고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첫 플로깅부터 쓰레기를 상상 이상으로 만났다. 30분도 안 돼서 30ℓ 쓰레기봉투가 가득 찼다. 한 번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다 싶어 ‘매일’ 하기로 결심했다.
기사전문보기 : 일주일에 한 번씩 주목할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 트렌드에 담긴 의미와 방향, 기회를 생각해보는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소개하는 내용은 김용섭의 ‘10분 경제 트렌드’ 중 일부이며, 전체 내용은 MKYU 교양필수 과정 ‘10분 경제 트렌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플로깅은 어떻게 트렌드가 되었나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로 ‘줍는다’는 뜻의 플러코웁(plocka upp)+조깅(jogging)이 합해진 말입니다. 뭘 줍느냐? 바로 쓰레기를 줍습니다. 달리기를 하거나 동네를 한바퀴 돌 때 챙겨간 에코백이나 작은 봉지에 빈 병이나 쓰레기를 담아와서 처리하는 것이 플로깅의 정의입니다.
플로깅은 2016년에 스웨덴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플로깅을 목격하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린피스 한국에서도 2020년 10월에 이어, 올해 6월에 [어스앤런 플로깅(Earth&Run Plogging)]이라는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한 자리에 모여서 달린 건 아니고, 각자 러닝 트레킹 앱으로 플로깅한 거리와 시간을 측정해서 인증샷으로 공유하면, 이걸 전체 다 합산해서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얼마만큼을 걸었다’라고 발표하는 것이었죠. 한 달간 무려 14000여 명이 참가했고, 이들이 플로깅하면서 달린 총 거리가 6만8백km 정도 됩니다. 이 정도면 지구를 한바퀴 돌고 반쯤 더 돈 거리예요.
환경 단체뿐 아니라 지자체나 기업들도 적극적입니다.신세계 그룹의 정용진 회장이 본사가 있는 이마트 성수동 지점에서 플로깅 하는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적이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전국의 사업장 주변에서 플로깅을 하고 뮤직비디오 형식의 홍보 동영상까지 만들었습니다. KB 손해보험은 양양의 죽도 해변에서 플로깅 캠페인을 했고요.그런데 기업들이 왜 이렇게 플로깅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까요?지금은 플로깅이 마케팅에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그만큼 ‘환경’이라는 것이 기업 마케팅의 중요한 코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플로깅이 일상화되면 적어도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줄어들겠죠. 플로깅 한 사람들은 절대 안 버릴테고, 플로깅 하는 다른 사람을 봤거나 얘기 들었던 사람들도 쉽게 못 버리겠죠. 그런 차원에서 눈에 띄는 것이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어택 캠페인을 하고,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움직임입니다. 플라스틱 어택은 2018년 3월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형마트나 제조사들이 각각의 물건마다 과잉 포장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다음에 그 자리에서 플라스틱 포장재를 걷어내서 카트에 담아 놓고 나오는 것이에요. 영국에서 시작해 점점 주변으로 확대되다 보니, 각국의 대형마트나 식품 소비재 제조사들이 포장 정책을 많이 바꾸기도 했습니다.
사실 플로깅은 환경을 위한다는 장점 외에 운동 효과도 좋대요. 달리다가 잠시 멈춰서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고 하는 동작이 스쿼트나 런지 자세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정신 건강’이죠. 운동하는 동안 내 몸만 건강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이나 나아가 지구에 도움이 되게 행동한다는 의식 자체가 우리 마음을 더 편하게 만들지 않겠습니까.
플로깅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 활동들을 찍어서 자신의 SNS 등에 올리는데요, 저는 이런 포스팅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플로깅 #1run1waste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서 자신의 존재를 적절히 드러내고 있는데요, 저는 이런 거 칭찬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행동들을 통해서 점점 주위에 전파가 될테고 긍정적인 선순환을 낳을테니까요. 설령 남들에게 멋진 이미지로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한다고 치더라도 환경의 관점, 사회적 변화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지지해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이런 친환경적 액션 관련 용어들은 북유럽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플로깅이란 말을 만든 스웨덴에서 탄생한 또 다른 용어는 플리그스캄(flygskam)입니다. 스웨덴어로 ‘flight shame’ 즉 비행기 타는 것이 창피하다는 말입니다. 비행기가 기차에 비해서 20배 정도 탄소배출량이 많으니, 굳이 비행기보다는 기차를 타자고 하는 것으로 유럽에서는 이런 이유로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배달의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에 일을 더 잘하기 위한 11가지 원칙이 있는데요,이 중 4번째 규칙이 “쓰레기는 먼저 본 사람이 줍는다”입니다.행동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얘기입니다.플로깅도 알고보면 이처럼 지극히 상식적이고 단순한 행동입니다. 이번 주말에 플로깅 한 번 해보는 것 어떠세요? KB손해보험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양양군 죽도해변에서 고객들과 함께하는 ‘KB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플로깅(plogging)’이란 ‘이삭을 줍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와 ‘달리기’라는 뜻의 영어 ‘조깅’(jogging)을 합친 단어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의미한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발적 환경 운동으로 국내에서도 의미있고 선한 영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해 하나의 재미있는 환경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략) 철썩철썩, 파도 소리가 신음처럼 들려 다시 뛰었다. 몇 걸음 만에 멈췄다. 다 쓰고 남은, 기다란 폭죽이 모래사장에 푹 꽂혀 있었다. 쭉 뽑아 쓰레기봉투에 넣고 모래를 살포시 덮었다. 다시 뛰다 얼마 못 가서 또 섰다. 이번엔 먹다 버린 컵라면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다. 냉큼 집어 봉투에 넣었다. 쓰레기를 주우며 바다를 뛰고 있었다. 달리면서 쓰레기 줍기다. '플로깅(plogging: 스웨덴어+영어)', '줍깅(줍다+조깅)', 우리말론 '쓰담 달리기(쓰레기 담으며 달리기)'라고 한다. 여기선 줍깅이라 하겠다. 이번 주의 책[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 다산북스 / 2021.06.30 Book Drama
Briefing :
「수도자처럼 생각하기」는 행복을 좇지 않으면서도 누구보다 평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다룬 책이다. 인도계 영국인인 제이 섀티는 3년간 인도에서 수행한 전 직 승려로, 수도자의 삶에서 배운 ‘불변의 지혜’를 누구나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일상의 기술’로 바꾸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다. 저자가 말하는 수도자의 마음가짐은 ‘놓아주고, 성장하고, 나누는’ 세 단계로 요약된다. 첫째 ‘놓아주기’는 정체성을 파악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두려움에 초연해지며 의도에 맞춰 살기를 통해 내 안에 성장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둘째 ‘성장하기’는 목적을 발견하고 루틴을 바꾸고 마음을 의식하며 자존심을 바로잡아 삶의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는 것이다. 셋째 ‘나누기’는 감사하고 사랑하며 봉사하기를 통해 삶의 진정한 기쁨과 혜택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나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하는 불평, 비교, 비난, 집착, 분노, 걱정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대체할 새로운 행동 패턴을 알려준다.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열정으로 세상의 필요를 채우는 목적 있는 삶의 방식을 알려준다. 감사와 사랑과 봉사를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에 더해 몸의 균형을 위한 ‘호흡법’, 마음의 안정을 위한 ‘떠올려보기’, 정신의 성장을 위한 ‘만트라(소리 명상)’ 등 세 가지 유형의 명상법도 알려준다. 부록의 ‘베다 성격 테스트’는 나의 타고난 재능과 열정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3년 전인가? 유튜브에서 우연히 제이 셰티(Jay Shetty)를 알게 된 후 줄곧 구독하면서 그의 컨텐츠를 보는 중입니다. 그의 표현은 매우 명쾌하면서도 종교적이고 단호한데, 그래서인지 젊은이들 중에 그의 채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인도계 영국인인 그는 영국 유명 대학 경영학과에 들어갔지만 어느날 홀연히 ‘승려가 되겠다’며 인도로 떠났습니다. 그가 인도로 떠나게 된 계기도 재미있어요. 18살 무렵 그는 친구의 손에 이끌려 어느 스님의 강의를 들으러 갔대요. 그 스님은 수재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인도공과대학교(IIIT) 출신이었는데, 그 분이 강의에서 “나무를 심되 그늘을 바라지 말라”는 이타적 희생의 원칙을 말했답니다. 그 순간, 제이 셰티는 낯선 전율이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고 인도로 갑니다. 흔히들 수도자처럼 살라고 하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양보하라’ 이런 걸 떠올리지만, 그는 현재의 나를 더 강하게 끌어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수도자처럼 생각하기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건 수도자처럼 생각하고 살아내면, 누구나 자기 삶을 감당하고 살아낼 수 있다는 거예요. 평화, 안전, 목적을 찾기 위해 마음을 수련하고 싶다면 이를 가르쳐줄 전문가는 바로 수도자들이며, 끊임없이 ‘현재’를 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수도자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3년 후 스승으로부터 “세상 밖으로 나가서 여기서 공부한 진리를 세상과 공유해라’라는 얘기를 듣고,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때 대학 동창들을 만났는데 일류대를 나와서 잘나가는 줄 알았던 그들은 불안감, 스트레스, 압박, 자존감 하락, 불행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연스럽게 친구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었는데, 승려로 지내면서 배웠던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를 누구나 매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요약해서 들려주는 그의 상담이 금세 입소문이 나면서 그는 곧 젊은 사람들에게 사상적 리더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알아채고 멈추고 바꿔라.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에서 그는 ‘두려움을 해결하는 법, ‘자신의 열정을 따르면서 사는 법’, ‘루틴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목적을 이뤄가는 법’ 등 우리 삶에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게 되는 그 방법을 알면 더없이 유용한 지혜를 전합니다.
저는 이 중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이야기에서 공감하는 바가 컸어요.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계속 이야기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나쁜 행동이라는 생각을 안 해요. 왜냐하면 사실이니까, 내가 판단했을 때 걔가 모자란다고 생각하니까 등등의 이유로 이게 정확하고 정당한 생각이라고 여긴다는 거죠. 부정적인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면 사람들은 어느 순간 평화, 사랑, 이해로부터 갈수록 멀어지게 된답니다. 그런데 이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본인입니다.
첫째, 알아채라 그가 인도에서 했던 흥미로운 수련 중 하나가 바로 가십을 포함한 부정적인 비난이 떠오를 때마다, 그 횟수를 기록하는 거였어요. 그랬더니 그 횟수가 어마어마하게 많더랍니다. 그리고 목표를 ‘0’에 두고, 매일 그 숫자를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은 불평을 의식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어서, 생각 없이 불평을 쏟아내면 일상이 더 힘들어질 뿐이지만, 이를 기록하거나 일기로 쓰고 내 생각과 감정에 주목한다면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의 성장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의식을 갖고 불평하세요. 목적 없이 화를 내면 늘 다시 사과해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나쁜 일이 있거나 실망하는 일이 생길 때 그냥 ‘화나요’라고 말할 게 아니라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하면 감정을 더 잘 추스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멈춰라. 부정적인 성향을 잠재우면 삶을 풍요롭게 만들 생각을 할 여유가 생기고, 부정적인 생각을 멈출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나옵니다. 나의 호흡을 자각하고 명상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멈출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바꿔라.
저는 생전 ‘상처받았다’는 말을 안 씁니다.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누군가 내 감정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면 그 이유를 생각하기 때문이죠. ‘내 단점을 봐줄 만한 사람인데, 그걸 까뒤집어서 다른 사람 앞에서 얘기를 함으로써 나를 굉장히 부끄럽게 했어. 그래서 나는 상처받은 게 아니고 그냥 걔가 짜증나고 화가 나는 중이구나’라고 정확히 말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남들이 그냥 쓰는 말을 나한테 붙여서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해요. ‘저 자존감 떨어졌어요’, ‘저 상처받았어요’ 하고. 이런 식으로 뭉뚱그려서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면 해결의 근거도 없어져요.
재미있는 훈련법 하나를 알려드릴 텐데여러분, 이것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내가 관심 있게 보고 있고 라이벌 의식도 느끼는 사람 다섯 명을 꼽으세요.각각의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이 이룬 성취,그가 나보다 잘하는 것,그 사람이 잘 풀린 일 등 내가 그 사람을 부러워하는 이유를 하나 이상 찾아보세요.그리고 그 사람의 성취 때문에 내가 조금이라도 못난 사람이 될 이유가 있는가를 생각해보세요.그 성취로 인해 친구가 얻은 좋은 것들이 결국 내 것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할 수만 있다면 친구에게서 그것들을 빼앗고 싶은가요?
만약에 그렇다면 당신은 질투 때문에 기쁨을 도둑 맞고 있습니다.친구가 이룬 게 무엇이든,질투가 당신을 더 많이 파괴하고 있습니다.질투를 다른 것으로 바꾸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세요.
우리가 직접 수도자의 길을 걸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이 셰티의 이 책에 수도자처럼 생각하고 매일매일 여러분 인생을 지혜롭게 승리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쓰여 있습니다. 한 번쯤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나를 떠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나의 호흡" 따라서 호흡을 읽고 다스리면 그 어떠한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다. 명상을 하는 동안엔 오히려 뇌파가 엄청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었다 한다. 요즘 나는 잠시 멈춰서 내가 놓친 게 무얼까를 고민 중에 있다. 24시간을 쪼개서 계획한 것을 했을 때와
느리더라도 주변을 좀 살펴보고 쉼이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천천히 한 것과의 진도 차이가 별로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내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남은 내 삶을 살아감에 있어 정말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부정적인 생각 버리기다. 부정적인 감정을 알아차리고 ,멈추고, 바꿔라 - 그 어떤 행동이든 훌륭한 사람이 수행하면 평범한 이들은 그 발자취를 따르고 , 그 어떤 기준이든 훌륭한 사람이 모범을 보여 세워놓으면 온 세상이 그 기준을 추구한다.
- 내가 내 자신에게 하는 비난이 제일 힘들었다.그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지금은 어떤 두려움 , 어떤 것들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대신 나는 누구야? 나는 어떻게 살아야해? 나의 가치를 어디에서 찾아야해? 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새로이 일어나고 있는 과정에 이런 모임에 참여 한다는 것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 20Again, 나만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김미경의 성공습관 따라하기 세상에 일 안 하고 놀고 먹기만 하며 사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 포지션이 마치 직접 벌지 않아서, 그렇지 않은 것처럼 착각되고 그렇게 보일 수는 있어요. 전업주부처럼요. 하지만 주부는 그 가족의 구성원들이 들고 나는 모든 일을 관리하고 지키는 일을 하는 거잖아요. 마치 회사의 ‘경영지원실’ 같은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 나가서 월급 벌어오는 남편만큼이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거죠. 우리 모두는 이미 가치 창출을 하고 있어요.
우리는 언젠가 나만의 가치를 창출해서 내가 나를 먹여 살리는 시스템을 따라야 합니다. 그걸 ‘독립’이라고 하죠. 사회가 정해 놓은 독립 시즌은 대략 25살 전후로 시작해서 늦어도 30살 전후로 해서 독립해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독립을 한다고 하면 비즈니스를 해야 해요. 내 사업을 할 수도 있고, 남의 회사에 들어가서 한 회사의 조직원으로 일하는 취업도 비즈니스의 한 방법입니다.
평균적으로 약 50년을 일한다고 봤을 때, 일생에 한 번 쯤은 내가 나만의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시점이 옵니다. 회사를 관뒀거나, 경력 단절이 생겼거나, 이번 코로나처럼 대면 사업들이 제대로 안되어서 새로운 세상에서 완전히 다시 출발해야 하건 사람들은 비즈니스를 하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비즈니스를 하기 전에 우리 모두가 받아들여야 할 대전제가 있어요.
나는 현재 일하고 있다.그런데 그 일이 좀더 가치 있고 미래지향적이라면 좋겠다.
첫째. 좋아하는 일에서 종목을 찾아라
일단 좋아하는 일을 다 늘어놓아 보세요. 누구나 크고 작게 좋아하는 일이 10가지 정도 될 겁니다. 이 좋아하는 것들을 다 찾아서 쭉 나열해보세요. 좋아하는 것 하나를 갖고 집중적으로 연마해서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요, 좋아하는 것들을 다 믹스해서 한 가지 일을 할 수도 있고, 시간대별로 할 수도 있고, 조합해서 이루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저는 어릴 때부터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말을 더 잘하기 위해 책 읽고 공부했습니다. 최근에는 영어를 공부해서 가치 상승을 꾀하는 중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머지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고, 한편으로 제 강의 속에 녹여 넣으며 나를 다채롭게 브랜딩하고 있는 거죠.
저는 10년 전에 수상스키에 빠져있었는데 지금은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 얼마전까지 아트북에 꽂혔다가 접었죠. 좋아하는 것에서 앞으로 할 비즈니스 종목을 찾으려면 내가 직접 해보면서 변화하면서 겪어봐야 해요. 최대한 몰입해보고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구나, 이걸 비즈니스로 해보면 어떨까 찔러봐야 해요. 말하자면 실전 속에서 좋아하는 종목을 찾는 것이지, 좋아하는 종목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좋아하는 건 일단 해봐야 해요. 그리고 내 정신이, 내 육체가, 그 좋아하는 일을 얼마나 견디는지 테스트해봐야 해요. “너 이렇게 밤새도 좋아? 너 일주일 밤샐 수 있어?”
제가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음대에 갔지만, 제가 절대로 이승철이나 김태원만큼 음악을 좋아할 수는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딱 음대 들어갈 만큼만 음악을 좋아한 거라는 걸. 아무리 좋은 대학 나와도요 그것에 미친 사람을 못 따라갑니다. 만약 제가 학교 다닐 때 스피치커뮤니케이션 학과가 있었다면, 저는 아마 대학 들어갈 만큼만이 아니라 내 생애 전체를 걸고서, 24시간 미쳐서 좋아했을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비즈니스 분야를 찾는 방법은 하나하나 찔러보고, 다 해보는 거예요. 소위 ‘집적집적’이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라고 하는데, 안 해보고서 어떻게 알겠어요? 좋아하는 일이라는 건 현실이지, 머리로 상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실패를 통해서 종목을 걸러내라
연애할 때 남자를 여러 명 사귀어 보면 ‘아, 난 이런 남자랑은 죽어도 살면 안 돼”라고 느낌이 오잖아요. 비즈니스 종목도 이 일을 해봤더니 ‘아니구나’ 싶으면 걸러내면 됩니다.
셋째. 퍼스널 브랜딩은 목표가 아닌 결과다
제가 처음 강의 시작했을 때 10년 후를 내다보고 그때부터 브랜딩을 했을 것 같아요? 아니죠. 30년 전 당시의 제가 뭘 알았겠어요… 지금의 내가 ‘스피치 마스터, 김미경’으로 브랜딩이 된 것은 일련의 결과들의 모음입니다. 김미경이라는 사람의 브랜딩은 오늘이 결과인 거죠. 그런데 내일은 달라질 겁니다. 왜냐. 이걸 목표로 정해 놓지 않았거든요. 생명체처럼 살아 있는 브랜딩이 되게,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는 핵심가치만 있다면 나머지는 매일 변화하면서 수정하면 됩니다.
스타트업 회사들은 매일 목표를 수정한다고 해요. 만약 여러분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 그것도 일종의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매일 변화를 하되, 일관성 있게 해 나간다면 그게 맞습니다. 그러다보면 브랜딩은 목표가 아닌 결과로 따라옵니다.
비즈니스는 살아있는 것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CEO가 쓴 책이 있어요. 당시에도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기억이 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 유능한 CEO가 없어서 안되는 줄 안다. 엄청난 돈을 들여 CEO를 데려오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보면 가장 절실한 자기 자신보다 더 뛰어난 CEO는 없다. 당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다. 제일 잘 알고 당신이 제일 절실하니까.
여러분은 비즈니스 오너입니다. 내 사업은 내가 제일 잘 알 수 있어요. 대신 여러분은 매일 수정해 나가고 매일 노력한 것이 결과가 되도록 열심히 하시면 비즈니스를 위한 좋은 CEO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