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7 (목) No.29 / 읽으면 똑똑해지는 뉴스레터, Insights.M 트렌드의 의미와 기회를 생각해 보는,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수익률 444%...팔아 말아?” 재벌 정용진도 고민하게 만드는 스니커테크 뭐길래? / 매일경제, 2021-09-19, 신미진 기자 - 김용섭의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 스니커 리셀이 뭐길래
- 같이 읽어볼 만한 뉴스
-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StockX), 한국 공식 진출 [조신일보,2021-09-27,최보윤기자]
[아처]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 2021.08.11 - 북드라마 브리핑
- 김미경의 북토크 / 궁도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다
- 북드라마 클럽 STORY
- 닮담 / 내바시2기 O2북클럽
트렌드의 의미와 기회를 생각해 보는,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매일경제, 2021-09-19, 신미진 기자]"수익률 444%... 팔아 말아?" 재벌 정용진도 고민하게 만드는 스니커테크 뭐길래? 신개념 재테크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로 돈이 몰리고 있다. 10~20만원의 소자본으로 10배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명 '뽑기' 방식인 래플(Raffle)로만 구매할 수 있어 자본이 부족한 10~20대들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기사전문보기 : 일주일에 한 번씩 주목할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 트렌드에 담긴 의미와 방향, 기회를 생각해보는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소개하는 내용은 김용섭의 ‘10분 경제 트렌드’ 중 일부이며, 전체 내용은 MKYU 교양필수 과정 ‘10분 경제 트렌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니커 리셀이 뭐길래
정용진 부회장이 SNS에 나이키 신발 사진을 올려놓고 ‘신어야 돼 말아야 돼ㅠㅠ 열라 고민 중’이라고 올린 것이 화제였습니다. 돈 많은 사람이 신발 하나로 왜 저러냐 싶었겠지만, 그가 고민한 신발은 나이키가 유명 래퍼와 협업해 만든 ‘에어조던 1 레트로 로우X트레비스 스캇X프라그먼트’라는 신발입니다. 출시 가격은 18만원 정도였지만, 현재 리셀 플랫폼에서 170~180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나이키가 지드래곤과 만든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로우 파라노이즈’도 본래 20만원 정도였던 것이 리셀 플랫폼에서 5백만원까지 올랐죠. 디올과 나이키가 합작한 270만원 짜리 ‘에어디올’의 경우, 추첨 판매에 응모한 사람의 수가 무려 5백 만 명이었답니다. 나중에 이 신발의 가격이 2천 만원까지도 갔습니다. <백 투 더 퓨처(1985)>에 등장했던 나이키 운동화를 2016년에 재현해서 89켤레만 한정 판매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무려 5만 달러에 거래되었어요.
‘아, 신발 한켤레가 뭐 이리 비싸’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건 다 ‘욕망’ 때문이죠. 한정품이 가지는 가장 특별한 점이 바로 ‘원해도 구할 수 없다’는 거예요. 무조건 돈이 많다고 해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욕망은 더 커지는 거죠. 그럼 이런 한정판 제품은 어떻게 판매하느냐. 과거에는 ‘드랍(drop)’이라고 해서 줄 서서 사게 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요즘은 ‘래플(raffle)’이라는 추첨 방식을 택합니다. 최근에는 나이키의 특정 모델(신발이나 옷)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에게 응모권을 준다고 할 때도 있어요.
2019년 기준으로 스니커즈 리셀 마켓 규모만 60억 달러, 약 7조원 가량 됩니다. 스니커 리셀 사이트의 대표격인 회사는 스탁엑스(Stock X)입니다. 이 회사에서 거래되는 스니커만 연간 10억 달러가 되고요, 이 회사의 매출은 9~14%의 수수료인데, 이 매출만 1억 달러가 넘습니다. 이 회사가 2019년에 평가받았던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원화로 1조원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시작한 ‘크림Kream’이라는 회사가 있고요, 롯데쇼핑의 ‘아웃오브스탁(Out of Stock)’, 무신사의 ‘솔드아웃(Sold Out)’, KT 자회사의 리플(Reple) 등 매우 많은 회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눈 여겨 볼 점이 있습니다. 이 한정판 구매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소비자의 입장이었다가 나중에는 판매자의 입장이 된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소비자는 물건을 사고 소비하는 역할이었다면, 리셀을 통함으로써 이제는 직접 판매를 해서 수익도 냅니다. 이 시장에 가장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들은 사실 10대, 20대가 가장 많습니다. 바로 Z세대죠.
당근마켓 회원 중에도 10대, 20대의 비율이 60% 정도 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뭘까요? 지금 10대, 20대는 만드는 것이나 파는 것, 쓰는 것까지 모두 개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보는 거죠. 우리는 앞으로 10대, 20대와 비즈니스를 하거나 협력 관계도 맺게 될텐데, 그들이 새롭게 주도하는 시장도 많아질 겁니다. 이런 시장에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태도는 무엇일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조선일보, 2021-09-27, 최보윤기자]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StockX), 한국 공식 진출 글로벌 1위 리셀 온라인 플랫폼인 스탁엑스(StockX)가 27일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 이와 함께 한국 소비자를 위한 국내 검수 센터도 오픈했다. 따라서 국내의 소비자들은, 스니커즈, 콜렉터블, 전자기기, 스트리트웨어와 악세서리에 이르기까지 12 만개 이상의 스탁엑스의 전 제품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의 책[아처]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 2021.08.11 Book Drama
Briefing :
시처럼 풍부한 은유로 가득한 책. 148쪽 분량으로 단숨에 읽히지만, 문장마다 담긴 코엘료식의 인생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은 오랫동안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우아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마음가짐을 가져보게 하는 책.
『아처』는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소설입니다. 소설은 전설적인 궁사(archer) ‘진’이 그에게 도전해온 이방인과 대결을 펼치고, 그 과정을 지켜보던 소년에게 집중, 자세, 평정심, 유연함, 반복 등 활쏘기의 기본을 전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인생의 진리를 우화로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입니다. 신작인 『아처』는 오랫동안 수련해온 활 쏘는 무술, 궁도(弓道)에서 얻은 깨달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름 없는 목수로 살아가는 전설적인 명궁 진으로 분한 파울로 코엘료는 활쏘기에 빗대 최고의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혼의 평정에 이르는 삶의 지혜를 전합니다. 궁도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다 파울로 코엘료가 활쏘기를 배웠대요.활을 쏘면서 깨달은 게 많아서,하고 싶은 말들을 담아서 소설을 썼어요.바로 소설 <아처>입니다.
한 이방인이 은둔 중인 명궁 ‘진’을 찾아옵니다.이방인은자신이 활을 쏘는 모습을 한 번만 지켜봐 주면,위대한 명궁이 계신 곳을 비밀로 한 채 떠나겠노라고 떼를 씁니다.이방인은 40m 떨어진 곳에 있는 체리를 꿰뚫습니다.진은 낭떠러지에 있는 위태로운 다리 한가운데서 20m떨어진 복숭아를 꿰뚫습니다.진은 이방인에게자신이 했던 대로 해볼 것을 권하죠.이방인은 자신 있게 다리를 건너갔지만 한가운데로 갈수록 겁에 질립니다.그리고 그가 쏜 화살은 빗나갔습니다.진이 말합니다.“당신은 활쏘기 기술에 능통하고 활을 다룰 줄도 알지만, 정신을 다스리는 법은 익히지 못했군요. 궁사가 언제나 전장을 택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다시 수련을 시작해 곤란한 상황에도 대비하십시오. 화살을 정확하게 잘 쏘는 것과 영혼의 평정을 유지하고 쏘는 것은 매우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그 이후의 이야기는,진이 마을의소년에게 들려주는 ‘궁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그리고 사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이야기죠.
“무엇이든 시작하기 전에 동료를 찾아라. 동료는 네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다. 다른 이들과 활과 화살의 기쁨을 나누지 않는 궁사는 자신의 장점과 결점을 결코 알지 못한다.” 사실 이건 사업할 때도 통해요.같이 할 파트너, 내 장점과 단점을 알려줄 동료가 가장 중요해요.
“활을 만든 나무처럼 유연하고 길 위의 신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넘어설 수 없는 장벽들을 만나거나 더 나은 기회를 포착하면 주저 없이 방향을 바꿀 줄 아는 사람들 말이다.” 인생은 예측대로 되지 않아요.길 위에 느닷없는 신호들이 나타나죠.이 길 위에서 만난 신호들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료를 만나는 게 중요해요.
“표적이 화살 끝에 아주 가까이 닿은 듯 느껴질 때 비로소 활 시위를 놓아야 한다.” 표적을 잘 맞추는 방법은 표적을 내 가까이에 두는 것입니다.표적을 무조건 가까이 둘 수는 없지만,표적에 대해 잘 알면 거리를 좁힐 수 있습니다.이런 걸 프로페셔널이라고 합니다.
"활과 화살과 표적을 이해하고 나면, 활 쏘는 법을 배우는데 필요한 평정과 우아함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활,화살,표적을 이해하기 전에 일단 활 쏘는 법부터 먼저 배우려고 하죠.활 쏘는 법부터 들입다 배우기 전에 목표를 잘 정했는지,잘 이해하는지부터 점검해야 해요.
“궁사는 목표 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화살을 수없이 날려 보낸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같은 동작을 수천 번 반복해야 활과 자세, 활시위, 표적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숱한 훈련 끝에 마침내 자신의 행동을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온다. 그때부터 궁사는 스스로 자신의 활과 화살, 표적이 된다.” 인생은 궁사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어요.파울로 코엘료는 활을 쏘며 그가 깨달은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우리도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습니다.인생을 멋지게 쏘아 올리는 명궁이 되고 싶다면,이 책을 통해 모든 과정을 다시 한 번 가다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닮담 북클럽 독서 모임 중에서
그동안 쏘아 보낸 수많은 화살들이 모두 같은 모양으로 반듯이 갔다면 아마 나는 삶이 지루해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같은 표적을 향해 수없이 쏘아 보내도 전부 다른 궤적을 그리는 게 활의 길이라고 하니 돌이켜보면 틀리지 않다. 그렇기에 그 길을 단언할 수 없다. 다만 나의 표적은 박혀 있기에 다른 표적으로 이탈하지 않는 것에 신경을 쓰고 집중해서 쏜다면 화살은 춤을 추며 즐겁게 날아갈 것이다. 나의 숨도 화살과 같이 날아가 내 표적에 생명을 불어 넣으면 이 다음에 궁사인 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본다. 집중해서 화살을 쏘고 나면 춤추는 화살에 가볍게 올라타 보자. 내바시2기 O2 북클럽 독서 모임 중에서
책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해서 마지막 장까지 다다르니, 마치 명상에 잠겼다가 깨어난 것 같았다. 작가는 우리가 살아갈 때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잔잔한 음악과 같은 목소리로 궁사 '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읽는 내내 삶의 의미, 목표, 태도에 대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한 문장 한 문장 쉽게 읽히면서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책이었다. 20Again, 나만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김미경의 성공습관 따라하기 20대 때는 나를 잘 데리고 살지 못했어요.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몰랐거든요. 결핍에만 초점을 맞추고 마냥 친구들이 부럽고 그랬어요. 대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동기들은 대부분 유학을 떠났죠. 하지만 그 시절의 나는 내가 나를 직접 키우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나 데리고 사는 법’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눈 뜬 것은 30대 중반 즈음이었어요. 그런데 이때는 주변에 이미 내가 키울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이 사람 저 사람 끌고 가려니 힘도 들었지만, 그때 나를 리딩하는 근육이 부쩍 커졌죠.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고, 내가 나를 데리고 사는 것. 이것을 저는 ‘셀프 리더십’이라고 부릅니다.
첫째, 셀프 리더십은 100년짜리 숙제다.
우리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내가 나를 데리고 살아야 해요. 인생이 100년짜리 숙제이니, 셀프 리더십도 100년짜리 숙제예요. 그러니 어렸을 때 운이 없었다거나, 30대 때까지 잘 안 풀렸다고 해도 괜찮아요. 괜히 들쭉날쭉하다 보면 인생이 곯기만 하는걸요. 그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천천히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게 좋습니다. 셀프 리더십은 인생의 후반으로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실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러니 조급해 하지 마세요. 셀프 리더십에 시간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제 아버지가 간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시던 어느 날 느닷없이 여권을 갱신해 오신 거예요. 열심히 운동하고 잘 섭생해서 반드시 그 여권을 가지고 미국에 있는 아들을 보러 가는 게 아버지의 마지막 꿈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게 아버지께서 스스로를 끌고 가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해요. 그 연세에는 삶의 방향을 잡고 자신의 삶을 리딩 해 나가는 게 엄청 어렵다는 걸 알기에, 그 순간 무척 존경스러웠어요.
둘째, 셀프 리더십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없다.
부모가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있을까요? 평생 우애 좋은 부부라고 해도, 아내가 남편이 느끼는 성취감이나 자존감을 똑같이 느낄 수 있을까요? 존재가 다르면 삶을 리드하는 스타일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절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결국 자신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나 자신인 거예요.
셋째, 셀프 리더십은 몸에 누적되는 자산이다.
사람들이 제게 그래요. 특별한 포스가 있다고. 그런데 어릴 적 저는 포스라고는 없는 사람이었어요. 수십 년 간 무대에서 강의하고, 책 읽고, 이런저런 경험이 쌓여서 나를 단단하고 포스 있는 사람으로 만든 거예요. 말하자면 저는 ‘강사’라는 셀프 리더십으로 누적된 존재죠.
만약 내 모양을, 그러니까 지금의 이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하루하루를 바꾸면 됩니다. 예전의 제 목표는 한국에서 강의를 잘하는 김미경이었는데, 만약 목표를 나이 70에 미국 대학교 교수가 되는 김미경으로 바꾸면 지금부터 바꿔 나가면 되죠. 누적되는 것들을 바꾸면 모양이 바뀝니다.
넷째, 셀프 리더십은 나를 사랑하는 실력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방치하며 사는 사람이 있어요.내 하루가 어떻게 되건,꿈이 어떻게 되건. 내 자존감이 망가지건 어떻게 되건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 사람들이죠.미리 공부하기,미리 돈 벌기,미리 생각하기 등 이런 것으로 내가 나를 도울 수 있어요.나를 데리고 산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실력만큼 살아갈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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