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8 (목) No.32 / 읽으면 똑똑해지는 뉴스레터, Insights.M
트렌드의 의미와 기회를 생각해 보는,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집에서 트릭 오어 트릿! 언택트 ‘홈로윈족’ 잡아라 / 헤럴드경제, 2021-10-16, 한희라 기자 - 김용섭의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 할로윈은 추석을 이길 수 있을까?
[신의 화살]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 월북 / 2021.07.30 - 북드라마 브리핑
- 김미경의 북토크 / 위드코로나 앞두고 세계 100대 석학이 예측한 코로나19의 전망
- 북드라마 클럽 STORY 북트리 / [경기/용인] 수요북살롱
트렌드의 의미와 기회를 생각해 보는,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헤럴드경제, 2021-10-16, 한희라 기자]집에서 트릭 오어 트릿! 언택트 ‘홈로윈족’ 잡아라
할로윈데이를 홈파티 형태로 즐기는 ‘홈로윈(Home+Halloween)’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식음료업계가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기사전문보기 : 일주일에 한 번씩 주목할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 트렌드에 담긴 의미와 방향, 기회를 생각해보는 위클리 트렌드 인사이트. 소개하는 내용은 '김용섭의 오디오 경제 트랜드’ 중 일부이며, 전체 내용은 MKYU 교양필수 과정 ‘디지털/미래트렌드 > 김용섭의 오디오 경제 트렌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할로윈은 추석을 이길 수 있을까?
할로윈은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주로 영미권에서 받아들인 문화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에서 할로윈의 위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죠. 아이들은 코스튬을 입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고, 젊은 세대는 코스튬 파티를 즐깁니다.
할로윈에 대해서 한국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구글 트렌드에서 트래픽을 살펴봤습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약 17년간 우리나라에서 ‘할로윈’의 검색량을 보기로 한거죠. 비교 대상이 필요해서 ‘추석’이라는 검색어를 채택했습니다. 당연히 9월, 10월 두 달 동안은 ‘추석’의 트래픽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그 격차가 줄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2010년대 이전까지는 영어 ‘HALLOWEEN’ 트래픽이 우리말 표기 ‘할로윈’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할로윈’의 트래픽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요, 200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에 영어유치원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때 수많은 영어유치원에서 할로윈 데이를 중요한 이벤트로 활용했습니다. 이게 영어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고, 사회적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과 비중이 점점 커져가면서 자연스럽게 할로윈 문화로 같이 이어졌던 거죠.
2010년 무렵에는 20대들 사이에 할로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태원 등지의 클럽들을 중심으로 할로윈 파티가 성업했죠. 놀이 동산에서도 할로윈 파티와 이벤트를 많이 개최했고요. 특히 10대, 20대는 SNS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 보편화된 세대이다보니 이날 코스튬 입은 사진을 찍어서 자랑도 하고, 화려한 파티 문화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던 거죠.
구글 트렌드나 네이버 트렌드 같은 검색어 트래픽에서, 그 대상을 전체 연령대가 아닌 10대, 20대로 한정하면 ‘할로윈’에 대한 트래픽이 더 많아집니다. 그리고 ‘추석’은 이들 세대에서 줄어들어 나타납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고요? 추석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줄어들고 할로윈에 대한 관심은 반대로 올라가면 적어도 10대~30대 한정해서는 머지않아 추석을 능가할 축제나 명절이 될 여지도 있는 거죠.
할로윈을 구글 트래픽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검색해보면, 지난 17년간 변화가 거의 없어요. 하지만 한국으로 검색해서 가져오면 변화가 확실히 보이죠. 그런데 이런 변화를 누가 가장 좋아하느냐. 바로 기업들입니다. 할로윈 데이는 소비가 굉장히 증폭되는 시기입니다. 단순히 사탕, 코스튬 정도가 아니에요. 소비재와 연관되는 기업들은 다들 여기에 뛰어듭니다. 오리온에서 할로윈 초코파이 한정판을 만든 게 있더라고요. 할로윈 시즌 동안만 호박향이 들어간, 색깔도 약간 호박 색깔이 입혀진 초코파이를 내놓는대요. 맥도날드에서는 할로윈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일부 점포들은 전체 매장을 대형 호박 캐릭터로 포장한다고 하네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GS25도 컬래버레이션 제품 등으로 동참합니다. 10대 20대가 좋아하는 패션 쇼핑몰인 무신사는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과 컬래버레이션 한 초록색 트레이닝복 456세트를 만드는데 전량 추첨으로 판매를 한답니다. 이번 할로윈에 이 코스튬 입은 젊은 세대들이 꽤 많을 것 같아요.
지난해부터 등장한 말 중 하나가 ‘홈로윈(홈+할로윈)’인데, 집에서 하는 할로윈 파티를 말합니다. 홈로윈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다이소 같은 곳에서는 코스프레 및 파티 용품만 약 2백여 종을 구비해놓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 반려묘를 위한 망토 같은 제품도 눈에 띄고요.
추석은 전통적으로 대단히 많은 마케팅과 소비가 이뤄지는 비즈니스의 시점이었잖아요. 그런데 그런 시점으로 보면 할로윈도 점점 크게 부상하고 있죠. 그 중심에 10대, 20대가 있느니만큼 앞으로 어떤 마케팅이 부각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의 책[신의 화살]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 월북 / 2021.07.30 Book Drama
Briefing :
『신의 화살』은 코로나19 이후 전혀 다른 형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코로나 사피엔스’에게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슈퍼전파와 집단면역의 조건, 백신과 거리두기의 효과, 공포의 전염과 거짓 정보의 유행, 경제적 불평등과 협력 본능, 프라이버시 침해와 자유의 균형, 전염병 종식의 기준 등 백신 이후 새로운 일상이 될 담론에 대해 정확하고 깊이 있는 시선을 전달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는 의사이자 사회학자, 공중보건학자이자 생물학자입니다.
하버드 의대에서 13년간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예일대 휴먼네이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혜안을 동시에 지닌 보기 드문 통섭형 학자죠. 의사로서 환자를 보살피고 사회학자로서 약자를 보호해온 저자는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펜데믹을 둘러싼 수많은 담론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바뀌어버린 우리의 일상이 생경하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사실 생경한 것도 부자연스러운 것도 아니다. 전염병은 인간의 삶에 늘 따라오는 요소 중 하나다. 2020년에 벌어진 사건은 인류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처음 겪는 일일 뿐이다.”
위드코로나 앞두고 세계 100대 석학이 예측한 코로나19의 전망 우리는 매일 물었습니다. “코로나 끝나긴 한대?” “백신 맞으면 끝나?”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옆집에서, 유튜브에서 들은 조각 정보에서 온 것이죠. 하지만 정보 조각으로 상대하기에 코로나는 너무 큰 것 아닌가요? 그래서 전문가가 코로나19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교수님의 <신의 화살>을 읽고 저는 왜 코로나19에 대해 제대로 된 책 한 권 읽지 않았는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이 사건을 왜 이렇게 허술하게 대했나를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많은 의문이 풀렸습니다.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일이 일어났어요. 새로운 병원체가 생태계로 유입됐고 이제 영원히 순환할 겁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초 감염 재생산 지수는 3인데, 이건 확진자 1명당 3명의 감염자가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무증상 감염이죠. 또한 무증상부터 경증 환자도 나오고,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발현되는 특징이 있어요. 이 바이러스는 교묘하고, 경증 환자가 많기 때문에 감염병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게 해요. 저는 2020년 1월 중국 동료들과 함께 이 바이러스를 추적하기 시작한 무렵부터 이 바이러스가 팬데믹이 될 거라고 확신했죠.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일련의 일들이 우리의 경제를 붕괴시킨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에요. 우리의 대응이 경제를 붕괴시키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 자체가 경제를 붕괴시키고 있죠. 대공황보다 더 큰 경제적인 충격의 이유는 바이러스 자체의 파괴력이에요.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붕괴, 사회적 멈춤은 모두 전염병의 특징이에요.
‘스위스 치즈 이론’을 아셔야 해요.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방어를 구멍이 뚫린 스위스 치즈를 얇게 썰어서 늘어놓은 형태라고 생각해보죠. 한 겹이 마스크 착용이라 생각해보세요. 좋지만 완벽하진 않아요. 또 한 겹은 격리인데, 그 또한 완벽하진 않아요. 또 하나는 검사, 좋지만 완벽하지 않아요. 또 하나는 비대면 수업…. 각 층은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지만 어느 한층이 바이러스를 막는 데에 100% 효과적이지는 않아요. 여기서 여러분이 이해해야 할 것은 여러 층의 방어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무엇을 사용하는지 보다는 충분히 여러 개를 사용하는 게 중요해요. 한국은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과 검사를 했죠. 정말 잘한 거예요.
최악의 상황은 새로운 변이의 등장이에요. 지금까지는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능을 살짝 떨어뜨리지만 효과가 있긴 하거든요. 백신에 더 이상 효능이 없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난다면 처음으로 돌아가게 될거예요. 현재 제약 회사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된 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어요. 결국 매년 맞아야 하는 독감 주사, 아니면 5년에서 10년에 한 번 맞아야 하는 파상풍처럼 될 거라 생각해요. 코로나를 위해 백신 접종을 꾸준히 해야 할 거예요.
저는 우리가 2022년에는 코로나19의 생물학적 종식에 도달할 거라고 생각해요. 집단 면역에 도달하게 되겠죠. 집단 면역이란 모든 개인이 면역력이 없더라도 집단이 면역될 수 있다는 개념인데 이를 위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2022년에 도달하게 되면 팬데믹은 멈추게 될 거예요. 하지만 바이러스는 여전히 존재할 겁니다.
MK :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그저 헛된 희망이 아니라 인류에 대한 이해와 바이러스에 대한 역학적인 이해와 인류가 전염병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실적이고 근거가 있는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 어려움의 끝을 보고 삶은 계속될 것이라는 걸 알아요.
북트리 북클럽 독서 모임 중에서
첫 단원은 영화처럼 그동안 바이러스에 관련된 역사와 전세계적인 이슈를 알수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그 다음부터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고들어 수치화된 결과를 보여주는 논리적인 내용이였다. 특히 작가의 발표 내용 중 과학과 사회현상을 접목시켜 연구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지금껏 과학과 사회분야 두가지를 공동으로 연구하며 발표한 학자는 못보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상황에 딱 맞는 연구가임이 틀림없다. 2년여 동안 계속된 코시국에 누구하나 분명하게 이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견하지 못하였는데 이 책을 보면서 어느 정도 지금 상황을 인정하고 앞으로의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가 코로나 바이러스는 끝날 것이지만 또 새로운 기후환경 등 예견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런 상황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며 배움과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 우리는 코로나 첫 발병부터 시작하여 무수히 많은 관련 뉴스 중 일부는 잘못된 정보이거나 의도적인 가짜뉴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유행병에 대한 공중 보건의 대응은 의료적.사회적.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심리적인 차원에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방역을 가로막는 세가지 주요 요인 1.대중의 무관심 2.개인적 성격의 조치가 필요한 점 3.감염자가 스스로 감염사실을 인지하기 전에 병이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우리 스스로를 점검해 보고 앞으로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실천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20년 벌어진 사건은 인류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처음 겪는 일이었뿐이다' 라는 말은 즉 다음 세대에게도 충분히 벌어질 일이라는 것이다. 다음 세대에 지금의 코로나와 같은 위험한 감염병이 왔을 때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우리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해야 할 것이다. 수요북살롱 북클럽 독서 모임 중에서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누그러질 기미도 안보이는 요즘
신의 화살이라는 책을 통해 작은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어느 누구도 언제 끝날지 모르고, 처음 겪어보는 이 상황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주지 모르고 있던 차에
신의 화살이라는 책은 우리에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지말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전염병의 역사를 읽어주며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고...수백년 동안 인류는 바이러스와 싸워왔고 그러면서 새 문명과
환경을 만들어가며 적응해 왔다..라는 메세지를 던지며 등을 토닥여주는 느낌을 받았다. --------------------------------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정에 보다 더 집중하며 남들에게 보여지는 삶보다 자신을 좀 더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고 , 남들과 비교하는 삶보다 우리가 더 행복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 하겠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내 몸이 조금 수월해졌으나 급격히 늘어나는 쓰레기들을 걱정해야하고,
좋은 옷과 가방에 치중하던 삶에서 좀 더 심플하게, 비워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무엇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더 나눌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서로서로 잘 살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며 살아야 할것이다.
20Again, 나만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김미경의 성공습관 따라하기 사실 ‘나 공부’처럼 어려운 게 없어요. 왜냐하면 내 안에 세상이 전부 담겨있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조금 축약해서 다뤄볼까해요. 생각해보면 나는 계속 바뀌어왔던 것 같아요. 말하자면 진화하는 거죠.
여러분이 기억하는 ‘나’로 돌아가보세요. 저는 고집 피우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많아요. 어려서부터 자율성을 침해받는 걸, 누가 내 자율성을 해치는 걸 극도로 싫어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평생, 지금까지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내 꿈의 자율성’입니다.
자기 존중감이 기초 마음이다.
왜 나를 잘 알아야 하냐면 ‘자기 존중감’ 때문이에요. 나를 아는 것은 자기 존중감의 시작입니다. 사실 이전의 저는 고집이 세고 되바라지고, 사람들과 융화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대단한 단점으로 보이잖아요. 근데 이건 단점이 아닌 ‘나’의 고유성이에요.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존중해 주세요, 라고 말해야 해요. 자기 존중감을 갖기까지 주위 사람들과 수없이 투쟁해야 합니다. 왜냐고요? 나를 알리는 건 결코 쉽지 않거든요.
단점, 장점 그리고 고유성
제게는 단점이 많습니다. 그 단점으로 인해서 최소한 다른 사람이 다치지 않을 만큼 행동하는 것이 제게는 매우 중요해요. 제게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장점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제 시어머니는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제 단점이라고 말씀하셨었어요. 하지만 저는 좁은 집에 온갖 일가친척이 다 와서 정신없이 있어도 상관 없었어요. 누가 애만 봐주고 공부할 수 있게만 해주면 됐어요. 그건 제 입장에서는 장점이었어요.
이 모든 단점, 장점 포함해서 이걸 다 고유성이라고 해요.
고유성과 사회성
각각의 고유성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 그게 ‘사회성’이에요. 어떤 사람은 고유성만 있고 사회성은 없어요. 중요한 건 돈은 다 남의 속에 들어가 있다는 거예요. 돈은 사회라는 관계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고, 나는 사회로부터 돈을 얻어 가야 하죠. 그러니 내 고유성을 품고 사회성을 길러야 살아나갈 수 있는 거죠. 자아 존중만큼 사회 존중도 해야 하는 거죠. 사회 존중이 떨어지면 굶어요.
나의 성품은 외향적인가? 내향적인가?
저는 외향적입니다만 저희 집 막내 윤서는 내향적이래요. 학교에 가면 얌전히 앉아서 그림 그리고 글 쓰고 그러던 아이에요. 그런데 앞에 나와서 발표를 해보라고 하면 또 그렇게 씩씩할 수가 없대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윤서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답니다. 이 녀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자기에 대해서 미리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대요. 자기 소개를 할 때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야, 나는 별로 말이 없어, 나는 친구를 왁자지껄 사귀는 스타일이 아니야. 그런데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할 때는 내 외향성을 발휘하려고 무지 애를 써. 발표를 다 하고 나면 무지 피곤하지만 해야 하니까 죽어라 힘내서 하는 거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고 내 성격을 좋아해. 나는 너희들이랑 조근조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니까, 내가 먼저 말 붙이지 못해도 너희가 먼저 와서 말 붙여주면 좋겠어”라고 얘기했대요. 그런데 이 얘기를 들은 반 친구들 중에 ‘나도 내성적이야’ 라고 하는 친구들이 절반 이상이었다는 거에요.
여러분 내성적인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내성적이라고 해서 사회생활을 못하는 게 아니에요. 내향적인 성격으로 사회생활 하고, 외향적이라고 사회생활 잘하는 것도 아니에요. 기본적인 나의 성품인 ‘나다움’을 가지고 나에 대한 공부를 하십시오.
결국은 ‘나’로 살아간다. 자기를 이해시키는 능력을 키워라
여러분이 키워야 하는 능력은 자기를 이해시키는 능력입니다. 직장 생활할 때도 ‘나는 원래 이런 단점이 있어,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그때그때마다 지적해줘. 바로 사과할께.’ 이런 식으로 나를 이해시키는 능력을 키우면 사회성이 엄청 좋아져요.
여러분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해보셨나요? 어떤 모임이 있다고 하면 좀더 솔직하게 나를 이해시키는 작업을, 전초 작업을 한 번 해보십시오. 확실히 사회성이 좋아지고, 나를 수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날 겁니다. MKYU의 커뮤니티, 북클럽 같은 모임에서 여러분이 만든 사회성이 여러분을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나’ 공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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